교육감선거에 대한 서울대생과 서울대교수의 담화 이 글에 해서 무슨 말을 할수 있을까...
엄밀히 말해서 난 소위 이해찬 새대의 바로 윗새대로서 소위 말하는 평준화 교육으로 바뀌는 과도기에 고등학교를 다녔다. 내 밑에 애들부터 야자도 안하고 집에 가는걸 학교서 멀거니 쳐다보기도 했고 사설 모의고사 폐지에 나름 짜증 섞인 분노를 터트린적이 있는 학생이었다.
일단 생각을 조금 말하고 진행하자 나는 교육도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로 인한 자살자들을 이야기하면서 교육의 폐해를 이야기 하는데 자살자 숫자를 냉정히 생각해보자. 지금 편해졌다고 하는 시기와 과거 자살자수의 변동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먼저 의문이다. 난 자살자가 공부에 대한 압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는 뒤에 트랙백 해온글에 대해서 쓰면서 이야기하도록하자.
처음에 이글의 제목이 참 경악스러웠다. 공정택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주제라...
그가 서울대 학생이라 놀랐고 더욱 당황스런것은 경제학도라 하여서다.
차근 차근히 나의 당혹감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저와 같은 평준화 교육의 피해자를, 더이상 양성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중고교에서 수학을 얼마나 배울까요? ...또한, 저처럼 경제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은
경제학은 '문과'라는 생각에 과학고는 커녕 고교 이과 교과과정에 있는 수학 II, 미분과 적분도 전혀
배우지 못하고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학생이 지적한 문제는 우리나라의 평준화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문과와 이과를 나누는데서 오는 문제이다. 나도 수학공부를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문과 이과로 나누어 문과는 수학을 대충하는 것이라, 대학와서 수학을 강조하는
경제학 분야에서 흔히 겪는 고통이다. 이것이 어찌 평준화의 문제인가.
이과와 문과의 구분은 일본식 교육의 전통이고 고등학교에서 굳이 나누어야 할 필요가 없다.
왜 수학을 하지 않은게 이과 문과로 나눈 폐해인가? 내도 고등학교 이과 문과로 나눴지만 당시 문과애들이 지금 이과 애들보다는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의 문제는 이과 문과가 아니라 공부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수능을 건드린탓이 문제가 아닌가? 수능에서 문과는 수학을 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미적분이 독립된 별개의 과목으로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이미 문과 수학 실력이 낮아지는것은 결정된것이 아닌가? 대학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현실에서 수능에서 안본다는데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누가 있겠는가.. 난 여기서 일본의 잔재라면 문과 이과 문제를 들고 나온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조금만 옛날 교과서를 봐도 미적분의 기본적인 내용은 문과서도 다룬다. 그리 어려운것도 아니고....그리고 굳이 나눠야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과 문과 선택을 한다고 진로가 결정되는 것도 아니며 하물며 고3 학생들에게도 선거권을 달라고 주장할정도로 아이들의 수준이 높아졌다면(난 동의 하지 않지만) 그 정도 장래는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맞추어서 공부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더 까놓고 말해서 경제학과에서 요구하는 미적분 학부 과정에서는 수준이 매우 낮다. 미분하고 적분의 개념만 알고 있으면 어려움이 없을정도다. 그런데 고등학교때 안배웠다고 어려워 한다는것은 말그대로 수학과 친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이다. 고교 과정의 수학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면 나올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말그대로 교육의 수준이 낮아진대서 오는 문제이다.
조금 만 생각해도 알문제지만 문이과의 분류가 문제라면 옛날부터 나왔어야 하는 문제가 최근들어 많이 나오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그냥 수준이 낮아진거다.
2.
"미국의 ... 뛰어난 학생들이 다니는 명문 사립고교에서는
AP Calculus AB, AP Calculus BC 과목을 의무로 수강합니다.
게다가... 정규 고교교과과정 밖에 있는 Multivariable Calculus, Linear Algebra, Analysis 등의
대학과정 과목을 개설합니다. ... 일반 인문계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의
학업격차는 대략 2년이 납니다."
인문계고등학교와 격차는 그럴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 저정도의 수학은 이과를 나와서
1년이면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굳이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하는지도 의문이고요.
저렇게 수리에 관련된 수학보다는 오히려 수학에 대한 논리와 창의력이 더 중요합니다.
Classical Analysis, Topology, Game Theory 등의, 증명이나 이론중심의 수학을 하지 않고 무조건 푸는 수학을
하는 우리나라에서 대 수학자가 못나오는 이유이지요. 수학이전에 논리를 더 강화해야 하지요.
그리고 미국도 수학을 잘하는 일반고교 학생들이 대학수업을 들을 수 잇도록 수강신청을 허락합니다.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학문을 할 수 잇는 시간적인 여유가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도 주어지면
나도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 쓸데없이 암기경쟁에 내몰려서 그럴 시간이 없지요.
하루종일 새벽에 나가 한밤중에 돌아오는 우리 학생들에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요
학교 다니면서 나름 수학을 잘한다는 평을 얻었었다. 그리고 진짜 수학 잘하는 아이들중에 암기로 푸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는가? 암기로 풀수있게끔 내는 현 교육 수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난 중간 고사를 잘보려면 문제집에 있는 문제만 암기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많이 놀랐다. 그러식으로 풀수있게끔 문제를 낸단 말인가? 어렵게 내면 학부형들이 내신 어쩔거냐며 따지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애들이 저 문제는 가르쳐준적이 없잖아 하면서 애들이 이야기하는걸 들을때면 기가 막힌다. 이래도 교육수준의 문제가 아닌가?
쓸데 없는 암기경쟁에 몰리는 이유 웃기는 이야기다. 재대로 가르치면 된다. 수학이라는 것은 당연히 공식만 가지고 푸는 문제지 암기로 푸는 문제가 아니다. 그걸 암기로 풀수있게끔 내는 현 교육 행태가 문제다. 암기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풀었을때 재대로 평가 받을수 있도록 만드는 재도가 필요하다.
저정도 수준을 이과를 1년 다니면 충분하다는 말 동감한다. 하지만 저정도 수준을 진정으로 하는 애들은 얼마나 될까? 미국은 학점 이수 방식이라 저걸 듣고 시험으로 일정 랭크를 얻어야 하는걸로 알고 있다.(정확하지는 않다. 정확히 아는 분이 있다면 이야기 해주기 바란다. 나는 엄밀히 말해서 영국식 교육밖에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대수학자가 안나오는것은 그쪽으로 가서 성공할 길이 보장이 안되기 때문이지 교육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수학자들은 돈을 잘번다. 우리나라나 수학자가 돈벌 길이 없지 외국은 무긍무진하다. 그런 문제다.
3.
"여기에 한국의 남학생들은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대략 4년의 학업격차가 생기게 됩니다. 게다가 병역이후에 학업에 다시 복귀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학업을 쉰 2년 동안 잊었던 내용들을 다시 복습하고 정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나이가 들어서 굳어버린 머리로는 초인적인 노력이 없이는 이 격차를 따라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2-3년이면 모두 배울 수 있는 중고교 교과과정을 공부하는 데,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학생의 6년 낭비는 군데가고 오는 2년반 정도의 시간이 더해지고 복귀해서 적응하는 시간을 합쳐서
손해가 나는시간을 부풀린건데 이것이 중고교에서 수학을 안해서 그렇다고 결론을 짓네요. 내가 보기엔 군대안가면 해결된다고 주장해야 맞는 것 같은데... 그럼 모두 군대가지 말지 머. 대통령과 그 아들처럼...
이렇게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학생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나 그 아들, 그리고 권력가, 재력가들 처럼 군대 안가는 사람을 더 존경할 것 같네요. 군대 가는 가난한 사람들은 다 바보이고...
이건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하지만 앞뒤 자르지 말자 하지만 충분히 나올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푸념조로 말이다. 군대 다녀온 사람중 저런이야기 안하는 사람 얼마나 되는가
4.
"평준화 교육을 철폐하고, 본고사를 부활하여 서울대 입시에 미국 명문 사립고에서 배우는 수준의 내용을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문제를 내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나는 미국에서 10년, 그중 교수생활 3년을 했는데, 미국에서 본고사 친다는 얘기는 못들었다네. 헌데 미국처럼 하자면서 갑자기 왠 본고사를 주장하는지... 꼭 조중동이 계속해서 미국의 대학입학시 작성하는 에세이(주로 자신의 경력과 입학하려는이유 등을 쓴)를 논술시험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도 본고사와 논술 있다고 하는 것처럼...
뭐 이건 무지에 의한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본고사에 대해서는 그다지.. 수능을 어렵게 재대로된 국가고시 수준으로 내는걸 주장한다. 일본의 센터시험도 이거보다는 수준이 높다.
5.
"물론 공정택 후보가 무능하고, 부패하고, 비리투성이 후보인 데다가
자유연애 금지, 청소년 성행위 적발시 퇴학 등 절대 정책화되어서는
안될 공약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준화로 일어날 폐해에 비하면 이는
조족지혈이라 생각합니다"
이러면서 공정택에게 표를 준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나는 이제 대학2학년인 이학생이 너무나
무서울 뿐입니다. 많은 서울대 출신들이 사회를 위하기 보다는 자신만 잘살면 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무서울 정도로 부패를 저지르는 이유입니다. 부패를 잘 알지만 그를 선택한다.
더우기 이 학생이 경제학도이고 금융공학을 공부하고 싶어하는것을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시장의 투명성과 합리성이 이학생이 전공하려는 분야의 전제가 되고 있고 그것을 담보하는 것이
부패와 불합리의 척결에서 비롯되어 집니다., 그리고 무능은 경제학에서 보면 비효율을 말하는 것인데
경제학도가 무능=비효율을 선택하다니요.
무능=비효율이라... 경제학 교수가 아니구나....차라리 무능한게 이득일 경우도 많은걸요...
그외 사항은 그다지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말꼬리 잡기 밖에 안되는거 같은데...
6.
"주경복 후보와 평준화 세력은 핀란드의 예를 들며 평준화 교육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려준다고 주장합니다.사실, 핀란드와 한국은 세계고교생학력평가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상위권과 하위권을 합쳐 모든 학생을 평균낸 것에 불과합니다.최상위권 학생(한국의 경우 대략 서울대 입학권인 0.5% 정도의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아마 미국의 그것에 비해 핀란드와 한국의 그것은 현저하게 떨어질 것입니다. 결국 국제 경쟁력면에 있어서 핀란드, 한국 학생들은 미국학생들에게 밀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핀란드와 한국이 국제적으로 학업성취도가 높은데도 이를 무시하고, 결국 미국이 좋은 학생은 더좋다라는
굉장히 비논리적인 얘기를 하고 있지요. 원래 학업성취도가 평균적으로 높으면, 결국 좋은 학생도 많이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애써 외면하지요. 평준화를 한다고 경쟁을 안한다는 것 처럼 착각하는 것이지요. 경쟁도 서로 지원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방법을 무시하고 무조건 전쟁처럼 서열화 하는 그런 경쟁만이 전부라고 인식하는 것이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폄하되면 안될것 같아서요. 실제로도 미국의 많은 학문분야, 특히 공학이나 수리를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유럽이나 인도 중국 한국사람들이 판을 칩니다.학생의 기대와는 달리.. 그런데도 미국대학들이 설치는 것은 전세계에서 좋은 학생들이 몰려드는 그런 구조 때문에 있지요. 우리도 대학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중고들 때려잡는 일이 능사가 아니지요.
선의의 경쟁 좋은 말이네요. 네 좋기만 한 말이네요. 지금은 악의의 경쟁을 가져서 서로 깎아먹으면서 제로썸 경쟁을 하고 평준화 정책을 가지면 성의의 경쟁을 하게된다는 건가요? 정당한 평가 없이 어떻게 경쟁을 유도 할건가요? 평가라는 말 듣기 좋지 않으니 저는 재대로 된 정보라고 말하도록하겠습니다. 자신의 위치도 모르면서 어떻게 경쟁을 하죠? 물론 저도 공부만이 대새고 그것만으로 평가하는 것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부 외에도 있으니까 그곳으로의 유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평균적으로 높으면 더 좋은 학생이 많다는 말 별로 납득이 안되네요. 개인적으로 밑에를 버리고 나가면 평균은 낮아져도 상위는 높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비용의 투자로 생각했을때..평범한 진리가 얼마나 헛점이 많다고 생각하나요?
7.
"저는, 국제적 금융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크게 방해한 것은, 잘못된 평준화 교육과정입니다. 제 후배들에게는 이런 불합리함을 더 이상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3년보다는 정말 중요한 것이 대학4년 그리고 평생 공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며, 어찌 3년 공부보다 이후의 수십년의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자신이 인문계여서 수학공부를 못한것이 대학와서 후회가 되는 것은 알겠는데, 내 학생들도 다 수학을 하지 않고 대학와서도 잘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 됩니다. 나도 50이 넘어서도 공부합니다. 그리고 데이터마이닝, 머신러닝 같이 공대에서 하는 공부도 덤으로 하였습니다. 엄청 후배들을 생각하는 것 처럼 얘기하는데, 지금까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 그런 논리에 동의하는 학생은 극소수입니다. 오히려 대학에 와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데 모두 동의하고, 고등학교까지는 정말 기초적인 분야를 착실히하고, 체육이나 음악, 미술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는 일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 수학하나도 안하는 문과 나와 교육학 하는 녀석도 대학 3년 때부터 가르치니 미국 경영정보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더라구요. 하기 나름입니다. 정말 불합리한 초중고 경쟁강화로 공부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더 잃게하여 종래에는 좋은 인적자원들을 더 낭비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대학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 당연히 나도 동감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공부는 의미가 없으니까 버리라는건가요? 그 시간 굉장히 아깝습니다. 그 시간을 낭비 하지 않고 재대로 만드는것이 바로 지금 정책에서 필요 한거 아닌가요? 왜 인신공격성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후배를 챙기려고 하는것은 알량한 자존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경쟁을 중시하는 교육정책의 지지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것은 의미를 모르겠군요.
그리고 당연한 말을 늘어 놓으므로서 자신의 말이 옳다는 인식을 심으면서 상대방의 말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참 할말이 없습니다.(저걸 물타기라고 하나요?)
8
마지막으로 나도 내 경험을 얘기할게요. 나는 고등학교를 부산에 있는 2진급 학교를 나왔습니다. 그 학교에서 졸업성적이 500등 내외, 그러니 거의 꼴찌를 달렸지요. 지금 고등학교 동창들은 모두 그럽니다. "누구도 서울대 교수를 한다네." 하지만 나는 동창들에게 말합니다. 초중고등학교 성적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고, 단지 공부하기 싫어서, 주입식 공부를 혐오해서 하지 않았을 뿐이라구요. 하지만 속으로는 그랬지요. 내가 공부하면 누구에게던 지기 싫어한다고... 원하는 것은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하고 싶다는 것이엇습니다. 제발 얄팍한 지식으로 마치 후배들을 위하는 것 처럼 그렇게 쓰지말고, 그냥 한나라당과 뉴라이트가 좋다고 해도 누가 머라하지 않아요. 어차피 서울대야 교수도 학생도 보수일색 아닌가. 그리고 졸업하면 자신만을 위한 일에만 몰두하면서 내가 돈많이 벌고 권력을 잡는일은 당연히 내능력이고 그것이 세상이 잘되는 길이라고 합리화하는거니... 무엇보다도 학생이 부패해도 좋다, 내가 좋으면 나는 표를준다는 그 글에 나는 정말 서울대교수로써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졸업해서 과연 사회를 생각하겠느냐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얘기해야할 경제학도가 그런 얘기를 하니 나는 더욱 서글퍼 집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이야기이므로 어떠한 첨언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이 부분은 뭐라고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제발 얄팍한 지식으로 마치 후배들을 위하는 것 처럼 그렇게 쓰지말고, 그냥 한나라당과 뉴라이트가 좋다고 해도 누가 머라하지 않아요."
누구도 머라하지 않는지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면 교수님도 그냥 진보가 좋다고 하시지 그런가요? 뭐하로 구구절절히 쓰시나요. 자신과 다른 방향이라고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는거 과히 좋지 않습니다. 그것도 교수라는 사람이 자신이 더 독선적이고 보수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 안하시나요?(이걸 관심법이라고 하나요? 인터넷 용어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얘기해야할 경제학도" <-- 누가 그러던가요. 아니 경재학이 뭘 배운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다만 그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런 경쟁을 주장하죠. 하지만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엄염히 존재합니다.
엄청 독선적이네요. 나는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자신보다 어린학생이 논리가 약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무지 비열한 방식으로 비판하네요 그래서 그대로 따라해봤습니다.
9. 과도한 학구열에 의한 자살에 대한 논리에 나는 공감도 이해도 하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공부가 조금 더 쉬워졌다. 그럼에도 자살자의 수는 증가일로다. 자살하는 학생들이 불쌍하지만 나는 그 아이들이 순수하게 공부때문에 자살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웃기는게 학생일때는 알고 있었으면서 어른이 되면서 아이들이 자살하는 이유를 저렇게 단순화 시킨다는거다. 저 녀석은 공부때문에 자살했어 하는식으로 설사 유언장에 그렇게 적혀 있더라도 나는 그걸 순수하게 믿는 것을 반대한다. 인간은 단순 하지 않다. 굉장히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고 공부의 문제라고 할지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마지막으로 밀어버리는 한방울의 물방울에 가깝다. 그리고 그 물방울은 굳이 공부가 아니라도 존재한다. (친구와의 말 다툼, 집안의 불화등등)
그리고 학업에 대한 부담 그 대부분은 집에서 기인한다. 집에서 주는 스트레스가 문제이지 학교 교육서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애가 자살할 정도로 몰아치는 집안은 과연 평준화 교육이 실행 된다고 애들을 가만히 나둘까? 부정적이다.
내가 죽었는데 나의 죽음을 저런식으로 이용한다면 나는 화가 날거 갔다.
자살을 이유로 드는것은 단 하나 그것이 자극적이고 사람을 움직이기 쉽기때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덧글
시크토깽이 2008/08/02 01:05 # 답글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공부가 조금 더 쉬워졌다고... 그 통로를 지나온 사람들은 생각할지 모르지만 학생들이 체감하는 압박감은 결단코 낮아지지 않았으리라고 봅니다.
해달 2008/08/02 12:35 #
그 부담감은 어떻게 조절할 방법이 없지 않을까요? 평준화 한다고 해서 받는 애들이 안받는건 아닐테고... 물론 이미 지나간 길이라 쉽게 생각하는건줄도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위에 밝혔듯이 저는 공부에 대한 압박으로 자살한다거나 하는 말 믿지 않습니다.
시크토깽이 2008/08/02 13:39 #
덧글이 너무 길어져서 트랙백 신고합니다 ㅇ_ㅇ
tily 2008/08/02 02:49 # 답글
아 공감합니다. 학교다닐때 훌륭한 교수님들도 많았지만 스스로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이 세상의 전부이고 다른 사람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독선적인 교수님들이 몇 몇 계셨습니다(저는 학교다닐때 그게 독선인줄 몰랐어요. 졸업하고 사회생활 한 참 해보니 그분들 학교가 없었으면 밥벌이는 어찌 하셨을까 의문이 들 정도더군요)
저 교수님의 글 읽고 참 찜찜했었는데 님이 그 찜찜한 부분을 짚어주시네요.
해달 2008/08/02 12:37 #
네, 정말 오만하네요. 그냥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고 저 학생은 철이 없고 나쁘다를 깔고 글을 쓰니까 저런 글이 나오는듯. 원래 서로 쉽게 받아들여지는 분야는 아닙니다만 교수라는 사람이 저 정도라면 누가 배우려는 자세를 가질지 암담하네요. 그것도 서울대라는 곳의 교수가.
... 2008/08/03 14:19 # 삭제 답글
1. 수준이 낮아진게 문제인가? 문이과를 나누지 않은 채 대학에 와서 선택하도록 하는 교육체제가 더 나은것 아닌가? 수준이 낮아진것은 문이과 체제의 결과일 뿐 아닌가. 문이과를 구분하지 않았다면 고등학생들은 모두 같은 내용을 배우고 진학했을 것이므로 글쓴이가 원하는 수준 문제도 해결될텐데?2. 비판인가? 교수와 같은말을 반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증명이나 이론중심의 수학을 하지 않고 무조건 푸는 수학을 하는 우리나라에서 대 수학자가 못나오는 이유이지요. 수학이전에 논리를 더 강화해야 하지요." 부분과 글쓴이의 "암기로 풀수있게끔 내는 현 교육 수준의 문제"라는 말은 동어 반복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하자면... 한국에서 경수와 선대와 수리경제학만 들어도 경제학과 학부 수준에서 충분히 써먹는다. 최병선 같은 좋은 교수님을 두고 할 푸념이 아니라 생각한다.
3. 이건 군대 문제이지 교육과정 문제인가-_-; 대학때 배운건 까먹고 고딩때 배우면 안까먹는다는 어이없는 논리는(...)
5. 경제학 용어에서 무능과 비효율은 등치 아닌가? 기본적으로 경제학의 전제는 "경제인"이고 가장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선택을 하는 인간이지, 소 뒷걸음질치다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하진 않는다. 글쓴이는 랜덤워크를 공부해보는게 좋을것 같다.
6. 측정된 데이터의 분포를 모를때는 통계학적으로 정규분포를 쓰는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수능에서 표준 점수가 정당화 되는 이유중 하나가 학생들의 성적 분포가 정규분포라는것을 모르는걸까. 정규분포의 하위값을 버린다고 해서 정규분포가 반이 뚝 잘린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생각하는걸까? 통계학 입문을 들었는지 의심스럽다.
거기에다, 허수아비 논증을 펼치고 있는 모습은 논의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 지금은 악의의 경쟁을 가져서 서로 깎아먹으면서 제로썸 경쟁을 하고 평준화 정책을 가지면 성의의 경쟁을 하게된다는 건가요? "라는 부분이다. 지금은 평준화 정책을 시행한지 분명 10년이 넘어갔으며, 이 상황에서 학업성취도 결과에 대해서 교수의 해석은 "경쟁도 서로 지원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방법을 무시하고"라고 되어 있으며, 이 문장은 "평준화 정책 하에서 한국의 교육 성취도는 상위이다."라는 문장에 대한 원인 제시로 보는게 타당하며, 따라서 글쓴이가 반박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틀린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글쓴이는 자신의 위치를 모르면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타당하지 않은 바, 기본적으로 교육은 위치재이고, 결과(평가)에 따라 재화의 가치가 결정되는 만큼 평가가 불명확할수록(즉, 불비정보하에서) - 교육재가 매우 선호도가 높은 재화라 가정할 때 - 자신이 원하는 평가를 얻기 위해 평가를 알았을 때 이상의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자신의 현재 위치와 관련된 모든 가용한 정보를 통해서 자신의 정확한 위치추정의 기대값이 0일때의 노력수준(공부수준)을 선택할 것이며, 이는 자신의 위치가 상위권일수록 완전 정보일때의 노력수준(공부수준)보다 높게 된다.)
즉, 나는 교수의 주장인 "평준화가 학업성취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지지하나 그 근거인 "선의의 경쟁"은 지지하지 않는다. 동시에 글쓴이의 "평가가 필요하다"는 근거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평가는 제공된다. 바로 수능때.
7. 고등학교 공부를 제대로 해야한다는 것이 무슨뜻인지에 대해서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는 4천만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고등학교 공부"가 존재한다.
8. 인용해서 비판한 문장에서 강조는 앞의 "후배를 위하는 것처럼"에 있다. 그걸 잘못 인용해서 마치 교수가 "넌 우파잖아!"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처럼 인용하는데, 맥락을 무시한 앞뒤 잘라먹기는 논의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될수 있는 토론(합의의 여지가 있는 논쟁)을 말아먹는 짓을 하게 된다.
정확하게 설명하면, 인용한 문장은 "다른 사람을 위하는 척 하지 말고 자신의 입장을 말하라"는 뜻이지, "넌 우파야!"라고 규정짓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함을 주장해야 할 경제학도"라는 말에 대해서, 그것이 불가능하기에 다른 길을 주장하는게 무엇인지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부패도 효율적인 경우가 있다. (뇌물 관련 이론의 경우 특히.) 다만 그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은 경제학자들도 인정하며, 따라서 유인구조를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괜히 쓸데없이 중고차시장(레몬시장)을 연구하는 사람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주는것이 아니란 말이다.
비로긴이라 지울수도 있을텐데, 그전에 한번 글쓴이가 읽어보는것만으로 나는 상관이 없다. 뭐, 스압때문에 그냥 지울수도 있겠지만, 그거야 글쓴이 수준이겠지. 본인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 반론을 해주길 바란다.
해달 2008/08/04 23:12 #
기네요 개인적으로 비로긴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잘 읽었습니다. 시간 나는데로 반박 글을 따로 페이지를 보장해서 올리죠. 몇몇 부분은 저도 생각한 문제이고 충분히 반박 당할만 하다고 생가하지만 렘덤워크는 저도 배웠습니다만 저랑 깔고 있는 전제 가 다르군요. 그리고 경제학에 필요한 수학이 그정도 수준이라는 것은 저도 동의... 일일이 이야기 하면 무지하게 길어지니.. 시간 날때(주말에 올리겠습니다.)
해달 2008/08/06 13:37 #
반박 관련글 써서 재글에 제가 직접 트래백 했습니다. 누군지 모르니 혹시 보시거든 관련글 달아주세요.
아무도안 2008/08/05 22:19 # 답글
음...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글 쓴 학생이 말하는 '미분 적분을 배우지 않는다' 등등의 문제는 제가 보기에 평준화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7차교육과정(=우민교육과정)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트랙백하겠습니다^^;